김기현, 행정관 단체방 지원 의혹에 "安, 기승전 사퇴만 주장"

김정률 기자 2023. 3. 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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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7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기승전 김기현 사퇴와 연계하는 모습을 보니 당원들이 역정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김 후보의 홍보물을 당원 등이 속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직접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도 사실 내용을 잘 모른다. 제가 조사할 입장에 있지도 않고 권한도 없다"며 "단체방에 공무원이 허용되고, 공무원이 정치적 의견이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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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투표율에 "대표 리더십 파워 커지는 것"
"당원 대상 선거에서 지지 조직 많아 압도적 유리"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동작구 나경원 전 의원 당협사무실에서 열린 동작을 당원간담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3.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7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기승전 김기현 사퇴와 연계하는 모습을 보니 당원들이 역정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김 후보의 홍보물을 당원 등이 속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직접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도 사실 내용을 잘 모른다. 제가 조사할 입장에 있지도 않고 권한도 없다"며 "단체방에 공무원이 허용되고, 공무원이 정치적 의견이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목적만으로 (단체방에) 가입하는 것은 아니고 친목 모임, 사회적 관계로 가입한 단체방에서 정치적 의견이 올라온다고 가입한 공무원에게 책임을 지라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이라며 "제가 가입해 있는 단체방도 많은 그중에는 저를 공격하는 글도 올라온다. 그렇다고 저를 비판하는 것으로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우습지 않냐"고 했다.

김 후보는 "언론 보도를 보니 내부적으로 무슨 이야기가 있다는 것 같은데 사실 파악을 할 수는 없다"며 "황당한 건 (안 후보가) 저에게 사퇴를 하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사퇴를 해야 하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기승전 김기현 사퇴와 연계하는 모습을 당원들이 역정을 내고 있다"며 "무작정 사퇴하라고 하면 말이 맞냐. 그러니까 (당원들이) 지도자 자격이 있냐는 평가를 되새겨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이 나서 행정관에게 단호한 조치할 필요가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 불법, 위반인지 따질 것"이라면서도 안 후보가 이번 사건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명백하게 틀린 말이다. 공직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닌데 매우 황당한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논리비약"이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투표율이 높은 것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뽑히는 대표의 리더십의 파워가 커지는 것"이라며 "절대다수의 당원이 참여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면 당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것으로 제가 당선되면 안정 속에 개혁한다는 저의 의지에 많은 당원이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결선투표까지 가야 한다는 주장에 "1차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는 게 더 큰 흥행이 될 수 있다"며 "1차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면 그 자체로 국민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는 투표율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이 엇갈리는 데 대해 "당원을 대상으로하는 선거라서 기본적으로 조직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저를 지지하는 조직이 많아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천하람 후보가 투표율이 높은 것을 '분노투표'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화가 난 당원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특정 후보의 의견과는 180도 다르다"며 "왜 대통령을 뽑아 놓고 대통령이 일을 하려고 하는 데 분탕질을 하고 내부총질을 하냐, 대통령을 도와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성공시키라고 하는 데 엉뚱한 소리나 하고 자기 정치를 하는 데 대한 분노"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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