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현대 아파트값 58억에서 45억? 13억 급등락 '매매가' 왜?

건설부동산부 공용 기자 2023. 3. 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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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58억원에 거래됐다가 취소된 뒤 다시 45억원에 거래되는 등 급등락을 보이며 수상 거래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 압구정동 현대6차 157㎡(4층)는 지난해 5월 19일 58억원에 중개거래됐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현대6차의 지난달 58억원 매매거래는 올해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최고가로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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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기록 쓰고 7개월 만에 돌연 취소 후 재계약…'집값 띄우기' 의혹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2021.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건설부동산부 공용 기자 =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58억원에 거래됐다가 취소된 뒤 다시 45억원에 거래되는 등 급등락을 보이며 수상 거래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소위 '집값 띄우기'를 위한 허위 거래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 압구정동 현대6차 157㎡(4층)는 지난해 5월 19일 58억원에 중개거래됐다. 역대 최고 가격이었지만, 일곱 달 만인 지난달 14일 돌연 거래 취소됐다. 더 수상한 점은 거래가 취소된 같은 날 같은 매물이 다시 58억원에 거래됐다는 점이다.

현대6차 157㎡는 작년 12월 26일 45억원(14층)에 중개거래된 기록이 나온다. 동일 면적의 현대7차는 지난달 4일 49억9000만원(11층)에 팔렸다. 종전 신고가 물건보다 층수가 높고 8억원 이상 낮은 이 두 거래는 아직 유효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현대6차의 지난달 58억원 매매거래는 올해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최고가로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2위는 동일 면적 아파트인 한양1차로, 매매가가 39억원이라 1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현대 6,7차는 대형 평수가 많고 재건축 호재도 있어 최근 집값 급등기에 신고가를 여러 번 경신하며 고공행진한 바 있다. 2021년 4월에는 전용 245㎡(11층)가 80억원에 중개거래돼 시장을 압도했다. 같은 시기 전용 196㎡(9층)가 62억8000만원, 전용 144㎡(13층) 45억5000만원에 각각 중개거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아파트 계약 해지 건수는 2099건이었고, 그중 43.7%인 918건이 최고가 거래였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한차례 시행한 실태조사에 조만간 다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최고가 주택 거래 이후 계약을 취소한 건이 시세 조작 등에 이용됐는지 여부를 기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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