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5억 페라리도 회삿돈으로…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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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조 회장이 회삿돈으로 수억 원대에 달하는 슈퍼카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전날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회삿돈을 유용, 개인 집수리 외에도 수억 원대 포르쉐의 '타이칸'과 페라리의 '488피스타' 등 차량 구입비만 10억 원 넘게 사용한 사실을 파악해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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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집수리에도 회삿돈 쓴 정황 포착해
檢, 총 200억 원대 횡령·배임 규모 추산
‘포르쉐 타이칸부터 페라리 488 피스타까지’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조 회장이 회삿돈으로 수억 원대에 달하는 슈퍼카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전날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회삿돈을 유용, 개인 집수리 외에도 수억 원대 포르쉐의 ‘타이칸’과 페라리의 ‘488피스타’ 등 차량 구입비만 10억 원 넘게 사용한 사실을 파악해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페라리 488피스타의 경우 차량 가격이 5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수입차 딜러사인 고진모터스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한다. 해당 딜러사 경영진과 조 회장이 개인적 친분으로 얽혀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조 회장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사 박 모 대표와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30억 원 가량을 빌려준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포함 조 회장의 횡령·배임 규모를 200억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 구속영장에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도 적용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은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의 행위는 사익 추구성이 강해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인멸 정황이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검찰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대기업 오너 중 처음이다.
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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