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허위 뇌전증' 혐의 인정→불구속 상태로 병역법 위반 본격 조사 [종합]

김미화 기자 2023. 3. 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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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뇌전증으로 병역을 면탈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빅스 출신 래퍼 라비(김원식)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6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 특별수사팀은 지난 2일 라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라비는 불구속 상태로 병역 면탈 혐의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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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가수 라비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계단에서 진행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시즌4' 오프닝 녹화에 참여하고 있다.'1박2일-시즌4'는 방송인 김종민, 배우 연정훈, 김선호, 개그맨 문세윤, 가수 딘딘, 그룹 빅스 라비가 출연하며,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을 면탈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빅스 출신 래퍼 라비(김원식)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6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객관적인 증거자료 등에 비춰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피의자에게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이 중하나,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다. 현재까지 수집된 객관적인 증거자료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라며 "주거 및 직업이 일정하고, 사회적 유대관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보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라비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뇌전증을 이용한 병역 비리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병역 브로커 구모씨의 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구씨의 의뢰인 중 빅스 라비의 이름이 나왔다. 이에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라비는 지난해 5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한 뒤 그해 10월 훈련소에 입소했으며,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이행하고 있다. 라비는 당시 SNS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라비는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병역 브로커 일당은 지정 병원에서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게 한 뒤, 이를 근거로 병역 면제나 병역 등급 조정을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 일당이 의뢰자 등으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챙긴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 특별수사팀은 지난 2일 라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라비는 불구속 상태로 병역 면탈 혐의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라비는 아이돌 활동은 물론, 국민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에 출연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기에 대중들의 배신감은 더 커진 상황이다. '1박2일'에서 국민들에게 작별인사까지 하며 응원받았던 라비는 더 이상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기는 힘들듯 하다. 라비가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고,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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