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석촌동 '백제 한성' 고분군 보고서 4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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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 한성기의 왕릉지구인 석촌동 고분군의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서울 석촌동 고분군 4권(Ⅳ)'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연차보고서 발간을 통해 석촌동 고분군에 대한 발굴 성과를 시민에게 전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백제 한성기의 뛰어난 기술과 문화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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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 한성기의 왕릉지구인 석촌동 고분군의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서울 석촌동 고분군 4권(Ⅳ)'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석촌동 고분군은 근초고왕릉으로 추정되고 있는 3호분을 비롯해 한성기 왕실과 귀족들의 묘역이 보존된 사적이다. 지난 2015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이 진행한 연차 발굴조사에서 길이 120m를 넘는 초대형 '연접식 돌무지무덤'이 처음으로 발견되며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연접식 돌무지무덤'은 중소 규모의 돌무지무덤 여러 기가 연결돼 거대한 외형을 이룬 돌무지무덤을 말한다.
발굴단은 수천 점이 넘는 유물에 대한 정리, 복원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연구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보고서 발간을 병행해 왔다. 2019년부터 총 4권의 연차 보고서에 걸쳐 돌무지무덤 내 32개 지점의 구조와 유물 1439점의 정보를 수록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네번째 보고서는 경사면에 흙을 다져 돋우고 그 위에 돌을 쌓아 만든 돌무지무덤과 중국에서 수입한 청자, 화살통의 장식품 등 백제 왕실 묘역의 특징을 보여주는 문화재에 대한 정보로 채웠다.
특히 석촌동 고분군의 백제 시대 당시 분포상을 지형, 식생 등 자연환경과 함께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입체적으로 되살리는 경관 복원 연구의 과정과 중간 결과물을 소개했다.
아울러 연대측정 전문기관과의 협업으로 유적에서 확보된 목탄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와 이를 분석한 보고서도 수록했다. 고고학과 분석과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 협업으로 유적의 성격과 연대를 규명하는 '학제간 융합 연구' 일환이다. 향후 연구 성과를 종합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배포되고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연차보고서 발간을 통해 석촌동 고분군에 대한 발굴 성과를 시민에게 전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백제 한성기의 뛰어난 기술과 문화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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