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이적 후 첫 승' 웨스트브룩 "클리퍼스의 농구는 지금부터 시작"

이규빈 2023. 3. 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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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이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를 거두었다.

LA 클리퍼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35-129로 승리했다.

웨스트브룩이 클리퍼스 옷을 입고 뛴 6번째 경기였다.

웨스트브룩의 부활은 클리퍼스 우승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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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웨스트브룩이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를 거두었다.

LA 클리퍼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35-129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힘겹게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경기도 쉽지 않았다. 멤피스는 자 모란트가 구단 자체 징계로 결장했으나 폭발적인 외곽포를 통해 앞서나갔다. 클리퍼스에서 이적한 루크 케너드가 3점슛을 퍼부으며 친정팀을 겨냥했고 백업 포인트가드 타이어스 존스가 모란트의 공백을 메웠다. 데스몬드 베인도 폭발했다.

 

클리퍼스는 3쿼터까지 97-112로 뒤졌다. 하지만 4쿼터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를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고 멤피스의 3점슛이 빗나가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접전 상황에서도 레너드가 빛났다. 레너드는 미드레인지 점프슛과 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웨스트브룩이 클리퍼스 옷을 입고 뛴 6번째 경기였다. 지난 5경기에서 클리퍼스는 모두 패배했다. 웨스트브룩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으나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비판은 웨스트브룩에게 쏟아졌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9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승리를 거두어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웨스트브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승에 기쁘다. 나는 내 역할을 알고 있다. 내 역할은 카와이와 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한다면,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웨스트브룩의 얘기처럼 LA 레이커스 시절과는 다르게 클리퍼스에는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 필요가 없다. 팀에 레너드와 조지라는 강력한 원투 펀치가 있기 때문이다. 클리퍼스에서는 조율과 패스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비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고 지난 경기에서도 웨스트브룩의 수비는 좋지 못했다. 일대일 수비도 부족했고 팀 수비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부족했다. 웨스트브룩의 수비는 다른 클리퍼스 선수들이 도와줘야 한다.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클리퍼스는 시즌 내내 포인트가드 포지션으로 고생했다. 웨스트브룩의 부활은 클리퍼스 우승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클리퍼스는 9일 토론토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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