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재활 돕는 로봇 보내드려요”

장애인 가정에 2개월 대여

장애인 가정에 로봇재활기기를 대여해줘 재활운동을 돕는 서비스를 서울 동대문구가 시작했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9일부터 ‘찾아가는 로봇재활서비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로봇재활서비스는 장애인 가정에 2개월간 로봇재활기기를 빌려줘 맞춤형 상하지 재활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로봇재활기기를 활용할 경우 근력강화는 물론 마비로 근육이 오그라든 경우 관절 가동범위를 늘려줘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로봇재활서비스를 시작하며 대상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재활인력을 각 대여 가정에 파견해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재활 운동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대상자들의 재활 의지 향상을 위해 원격상담도 도입했다. 매주 진행되는 원격상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화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조언·상담하는 서비스다. 로봇재활서비스나 원격상담 모두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정책이라고 동대문구는 설명했다. 로봇재활서비스는 현재 5명이 이용하고 있다. 대기자는 2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의료서비스 발달로 새로운 기기를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격차를 줄이고자 한다”며 “재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해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