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로… 아프리카로… ‘K예능 세트’ 세계로 종횡무진
여행·배틀·요리·버라이어티 등 다양
‘서진이네’ 시작 tvN 상반기만 5개 예약
SBS, 여섯 남자의 수학여행 미션 예능
김태호 PD, 실사판 부루마불 게임 공개
곽튜브·원지·빠니보틀 상금 두고 경합

지난 2일에는 ‘텐트 밖은 유럽’의 시즌2 ‘스페인 편’이 방송됐다. 지난해 8월에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해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캠핑 예능이다. ‘스페인 편’ 출연진도 만만치 않다. 최근 개봉한 영화 ‘대외비’의 조진웅을 포함해 MBC ‘금수저’와 tvN ‘슈룹’의 최원영, 영화 ‘기생충’의 박명훈, tvN ‘멘탈코치 제갈길’의 권율까지 ‘캠핑 초보’인 이들은 10일간 발길 닿는 대로 스페인 구석구석을 찾는다.
오는 27일에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떠난 네 남자의 지극히 사적인 동남아 탐방기 ‘아주 사적인 동남아’를 방송한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사위와 장손을 연기했던 김도현과 김남희를 포함해 배우 이선균, 감독 장항준이 어떠한 호흡을 펼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부산이 고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4인방(허성태·이시언·안보현·곽튜브)이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는 ‘니가가라 시드니’와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아프리카와 이탈리아 등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과정을 다루는 ‘장사천재 백사장’도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올해 해외 촬영 예능 프로그램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색다르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코로나19로 2∼3년간 억눌려왔던 여행, 특히 해외로 떠나는 프로그램이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다만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비슷한 시기에 방송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개성을 담아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외 촬영 예능 특징 중 하나는 유튜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이라며 “유튜브처럼 명확한 계획 없이 배낭만 메고 여행을 떠나는 방식으로 진행되거나 유튜버가 직접 TV에 출연하는 것이 예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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