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신기원" 이례적 대환영‥왜?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은 이례적으로 기다렸다는 듯 우리 정부 발표를 대대적으로 환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신기원'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한미일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밤 11시, 한국 정부 발표 한 시간여 만에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이 협력의 신기원을 열었다"며,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고,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도 역사적 선언이자 중대한 성취라며 한일 두 정상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한밤중에 대통령까지 나서 이례적인 수준의 대환영 성명을 낸 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 강화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3자 관계가 '인도-태평양'의 핵심이라며, 그래서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힘써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당사국이 아닌만큼 과거사 문제에 입장 표명은 자제해 왔지만, 사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일 관계 개선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해 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작년 10월 스탠포드대 강연)] "미국과 한국, 일본이 최근 몇 년 동안 안했던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더 가까워 지는 것을 포함해 미국에 큰 이익이 되는 것이죠."
한미 정상회담 일정 협의차 미국을 방문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한일 관계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지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그 어떤 나라보다도 미국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고, 한일 그 현안 해법에 대해서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다만, 한일 관계가 한미 정상 회담의 조건이나 변수가 되지는 않을 거라며 한일 정상 회담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한미 정상 회담은 추진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4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5월에는 한미일 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 나라의 공조는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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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156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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