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초코파이로 만든 카페모카?… `바리스타 유튜버`가 多 알려준다

음료 레시피·카페 맛집투어 소개 등 인기

단순한 음료를 뛰어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커피'.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 소비량이 많은 '커피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커피에 대한 사랑은 특히 더 유난하다.

커피 애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커피 관련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커피 유튜버'들도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커피를 더욱 맛나게 즐기는 방법부터 최신 업계 동향까지, 깊이 있는 커피의 세계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전·현직 바리스타들이 유튜브에 뛰어들어 원두 로스팅, 그라인딩, 커피 추출, 라떼 아트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커피 유튜브 채널은 무엇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3월 첫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남자커피', 2위는 '사군카페인', 3위는 '바리스타조이'다.

1위를 차지한 '남자커피'는 구독자 26만 명을 보유한 이 분야 최고 인기 채널이다. 채널에 게재된 54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6500만 회에 이른다. 유튜버 남자커피(본명 박태진)는 해당 채널을 통해 커피 음료 레시피, 장비 리뷰, 맛 리뷰, 카페 투어, 라떼아트 강좌 등 커피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현직 바리스타로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인기 비결로 통한다. 채널 내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믹스커피를 이용한 '홈 카페' 음료 레시피다.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초 간단 아이스 믹스커피 레시피 5개', '믹스커피와 초코파이만 있으면 만드는 3분 만에 배우는 카페모카' 등의 영상이 최고 21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2위는 구독자 22만 명을 거느린 채널 '사군카페인'이 차지했다. 유튜버 사군카페인(본명 사철제)은 '블렌딩 원두 보는 법', '에스프레소 진하게 추출하는 법', '우유 스티밍 하는 법', '그라인더 청소법' 등 실질적인 커피 지식과 정보를 전해 인기가 높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의 일상 브이로그, 커피 관련 경연대회 및 행사 참가 후기 등 바리스타로서의 일상을 공유하며 눈길을 끌기도 한다. 채널의 대표 영상으로는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총정리', '핸드드립 커피 맛있게 내리고 싶지 않니?', '커피가 밍밍하다면 이 추출 방법을' 등이 있다.

3위에 오른 '바리스타조이'는 구독자 21만 명, 누적 조회 수 19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이다. 유튜버 바리스타조이는 커피에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더하는 라떼아트 관련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추출한 에스프레소 위에 스티밍한 우유로 나뭇잎, 꽃, 동물 등을 능숙하게 그려내는 과정을 담은 영상들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강좌 영상들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일주일 동안 틈틈이 연습한 라떼아트', '천천히 움직이면서 그림을 그리는 슬로우 라떼아트' 등으로 각각 1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이 외 △'안스타'(4위, 12만 명) △'훈이가 타주는 커피'(5위, 4만 명) △'바리스타커플'(6위, 3만 명) △'아브라함커피TV'(7위, 3만 명) △'오마이커피'(8위, 3만 명) △'커핑포스트'(9위, 3만 명) △'김영진 바리스타'(10위, 3만 명)가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