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깨겠다"…'56번→18번' 롯데 최준용이 등번호를 바꾼 이유 [MD오키나와]

2023. 3. 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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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18번 징크스 제가 한번 깨보겠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은 2020시즌 데뷔해 31경기 2패 8홀드 29⅔이닝 16실점(16자책)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44경기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47⅓이닝 16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2.85로 핵심 불펜투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은 68경기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 71이닝 35실점(32자책) 평균자책점 4.06으로 마무리했다.

최준용은 일본 오키나 스프링캠프지에서 취재진을 만나 "입단 후 첫 해외 캠프다. 좋은 경험한 것 같다. 이 시기에 따뜻한 곳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바꿨다. 56번이 아닌 18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끝까지 56번을 달고 뛰려 했는데, 롯데 18번에 대한 징크스가 많았다. 그것을 한번 깨보고 싶어서 바꿨다"며 "18번을 달았던 선수가 (윤)성빈이 형도 있고 군대 간 홍민기와 김대우 선배님도 있다. (박)세웅이 형도 18번을 달았을 때 좀 안 좋았다. (이)인복이 형도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준용은 "작년에 아시안게임이라는 동기부여가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취소된 뒤 나태해진 것 같다"며 "올해도 아시안게임이 있지만, 취소돼도 18번 징크스를 깬다는 동기부여가 남는다. 동기부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18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반드시 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윤)성빈이 형도 있었고 입대한 홍민기도 있었다. 김대우 선배님도 달았다. (박)세웅이 형도 18번을 달았을 때 좀 안 좋았다"며 "지난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2023시즌에는 꼭 잘하고 싶다. 그래서 '18번 징크스'를 동기부여로 삼았다"고 전했다.

최준용은 대천중 재학 시절 등번호 징크스를 깬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도 이런 적이 있었다. 당시 28번이 안 좋은 번호였다"며 "'한번 깨보자'고 생각하고 잘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 깰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롯데 최준용이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카와구장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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