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개인 비리 · 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공정거래법 위반과 회삿돈 유용 등 개인비리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해 오늘(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조 회장에게 영장을 청구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영장 청구서에는 조 회장이 수십 억 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개인 비리 혐의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 임원 등을 통해 총수 일가가 지분 49.9%를 보유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회사에 피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또 회사 자금으로 수입차를 사거나 지인에게 줄 선물을 사는 등 개인 비리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유용한 회사 자금이 수십억 원대에 이르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과거에도 하청 업체에서 납품 대가로 6억 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와 다른 계열사에서 3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