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온창고 임대료 지난해 이어 5% 추가 하락 전망”

한민구 기자 2023. 3. 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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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저온창고 실질임대료가 전년에 이어 올해도 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올해 오피스 수요는 지난해만큼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매매가격의 경우 2022년말 이미 10% 정도 하락해 올해는 하락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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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 2023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전망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 전년 비 77% 수준
오피스·리테일·호텔 전년과 비슷 혹은 소폭 개선 전망
2013년~2022년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규모. 자료=세빌스코리아
[서울경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저온창고 실질임대료가 전년에 이어 올해도 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센터 임차수요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을 철회하며 저온창고 공급과잉 문제가 심화될 수 있어서다.

6일 세빌스코리아는 ‘2023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전망 리포트’를 발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총 21.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28.3조원의 약 77%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서 약 10%, 물류센터에서 약 23%가 감소했으며, 리테일은 약58%의 축소 폭을 보였다.

세빌스코리아는 물류센터에 있어 동남권역의 상온창고는 임차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저온창고는 입지와 접근성 등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최근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의 상장 준비에 차질이 생기며 임차수요가 줄어들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저온창고의 경우 2022년 5~10%의 실질 임대료 하락을 보인데 이어 올해 5%의 하락이 예상됐다. 반면 상온창고는 5% 정도의 상승이 예측됐다.

반면 프라임 오피스 시장은 기업들의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 전 권역에서 공실률 감소 및 임대료 상승이 나타났다. 강남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2022년 말 기준으로 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올해 말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을 5% 수준으로 추정했다. 다만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올해 오피스 수요는 지난해만큼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매매가격의 경우 2022년말 이미 10% 정도 하락해 올해는 하락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리테일 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구조의 재편이 어느 정도 정착되는 지에 따라 임대료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호텔은 외국인 방문객이 회복세에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 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재개 결정과 함께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파악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 상무는 “지난해 이어졌던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가 2023년 들어 다소 꺾이며 투자시장의 자금경색도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펀드 만기를 앞둔 매물과 지난해 지연 또는 철회된 매물 등이 시장에 많이 나올 예정인 만큼 적절한 투자처 선별이 강조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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