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장기 부부 "외가는 일본인…유관순은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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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내걸었던 세종시 부부가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2일 세종시 매체 '더세종포커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삼일절 일장기 소식을 듣고 집 앞을 찾은 광복회 회원들에게 이 여성은 "일장기 보면 눈이 뒤집히냐"며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고 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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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3·1절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내걸었던 세종시 부부가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6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일장기 게양 부부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취재진이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고 물었던 게 사실이냐"고 묻자 여성은 "실제로 유관순 사진 속 그 인물이 절도범이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 얘기를 믿냐"는 물음에 여성은 "근데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다. 일제 치하 때 근대화가 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일 세종시 매체 '더세종포커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삼일절 일장기 소식을 듣고 집 앞을 찾은 광복회 회원들에게 이 여성은 "일장기 보면 눈이 뒤집히냐"며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고 물은 바 있다.
여성은 "저는 갑자기 일장기를 보고 자기네가 애국열사가 돼서 누구를 죽이겠다느니 그러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남성도 마찬가지였다. 남성은 "제가 일장기 건 사람"이라며 "일본인이란 얘기가 사실이냐"는 물음에 "저희 외가 쪽이 일본인"이라고 답했다.
"굳이 왜 삼일절에 일장기였냐"고 하자 남성은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자는 것"이라며 "저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에 대해 과거에 대한 인식을 좀 접어두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일장기를 걸었다. 한국을 폄훼, 비하하거나 혐한을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관심을 즐기는 것 같다. 그냥 무시해야 한다", "과연 외가가 일본 혈통일까. 둘러대는 것 같다", "하필 삼일절에 갑자기 일뽕 애국열사 돼서 일장기 걸어두는 건 합리적인 행동인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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