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첫 휠체어 선생님” 美 장애 운동가 주디스 휴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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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미국 뉴욕의 한 교사 지망생이 시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뉴욕의 첫 '휠체어를 탄 교사'이자 미국 '장애인 인권운동의 어머니' 주디 휴먼이 4일(현지시간) 7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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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미국 뉴욕의 한 교사 지망생이 시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가 필기시험과 면접을 모두 통과했음에도 교사 자격증 발급을 거부당했기 때문이었다.

투쟁 끝에 교사가 된 휴먼은 이후 자신을 넘어 모든 장애인을 위한 권리 운동에 생애를 헌신했다. 1977년 미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기관 등이 장애를 이유로 차별하지 못하게 한 재활법 504조 제정을 위해 한 달 가까이 샌프란시스코 연방정부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일이 대표적이다. 재활법 504조는 미 최초의 장애인 인권법으로 평가받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한 ‘제네드 캠프’의 지도교사로 일하며 장애인 동료들을 규합해 단체 투쟁에도 나섰다.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의 ‘크립 캠프’다.
휴먼은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장애인 인권 관련 직책을 맡아 장애인교육법,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등의 탄생과 발전에도 힘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내가 부통령이었을 때, 휴먼과 나는 백악관에서 차별받는 이들을 위한 장벽을 허물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해 왔다”며 “그의 유산은 우리 행정부의 많은 장애를 가진 공무원들을 포함해 모든 미국인에게 영감을 줬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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