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또 2등’ 103장 가운데 1명이 ‘100장 구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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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토요일 추첨한 제1057회 로또 당첨 결과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2등 당첨 건수'였습니다.
통상 100여 건 내외였던 2등 당첨 건수가 600여 건에 달한 것도 진기록이었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가운데 100건 이상이 한 복권 판매소에서 무더기로 배출됐다는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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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토요일 추첨한 제1057회 로또 당첨 결과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2등 당첨 건수'였습니다.
통상 100여 건 내외였던 2등 당첨 건수가 600여 건에 달한 것도 진기록이었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가운데 100건 이상이 한 복권 판매소에서 무더기로 배출됐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에 위치한 이 판매소에서는 이번 로또 2등만 총 103건이 판매됐는데요.
KBS 취재 결과, 이 103건 가운데 100건을 한 사람이 수동으로 구매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발행관리과 복수의 관계자들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판매소의 로또 판매 기록을 조사한 결과, 특정 시각에 수동으로 2등 당첨 번호가 100건 판매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관계자들은 구매자의 신상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한 사람이 100건, 즉 한 회차 구매 한도인 10만 원을 맞춰서 구매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아직까지 추정되는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한 사람이 100개를 수동으로 긁었다. 이런 표현은 정확하지 않지만, 구매 시간대가 같은 것으로 미뤄볼 때, 한 사람이 구매한 거로 추정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만약 한 사람이 2등 당첨 복권 100건을 모두 구매한 것이 사실일 경우, 1건당 당첨 금액이 약 690만 원으로 7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한 판매소에서 2등 당첨 건수가 무더기로 배출되자, 앞서 인터넷 등 일각에서는 '한 사람이 한 번호로' 다량 구매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습니다.
나아가서는 지난해 6월 로또 1등 당첨이 사상 최다인 50건 발행되는 등, 이례적인 당첨 결과가 잇따르자 이른바 '추첨 조작설'까지 제기됐는데요.
이에 대해 기재부 복권위원회 측은 이 같은 조작설을 일축하는 입장입니다.
기재부 측은 지난해 발표한 설명자료에서 "로또 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에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 하에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와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의 가능성이 없다"고 확언한 바 있습니다.
기자와 통화한 발행관리과 관계자들은 로또 추첨과 관련해 난무하는 조작 의혹에 대해, 작년 설명자료와 같은 취지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오해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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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기자 (ssm071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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