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혹한기에도, 車반도체는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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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에 닥친 호황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머피는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현재 1억 달러에서 향후 몇 년 내 5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따.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 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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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휴대폰, TV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실적 타격에 고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량용 반도체에 닥친 호황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WJS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블 테크놀로지의 매튜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전체 반도체 매출 감소에도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머피는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현재 1억 달러에서 향후 몇 년 내 5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따.
네덜란드 NXP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25%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르네사스는 올 1분기 차량용 반도체 사업 성장률이 40%에 달했던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애널로그 디바이시스도 지난해에만 이 부문에서 29% 성장했다.
반면 PC용 반도체 강자인 인텔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0억 달러, 영업손실이 7억 달러로 50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으로 기록했다.
WSJ는 특히 미국의 지난해 신차 판매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회복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동차 한 대당 반도체 탑재량은 2021년 기준 1200개로 2010년의 두 배 수준이다.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 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말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불안도 완화됐다. 글로벌 투자회사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에 따르면 1월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반도체 리드타임(발주에서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은 전월 대비 4일 단축됐다. NXP 역시 차량용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맞춰가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를 2022년 130만대에서 2030년까지 2000만대로 확대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칸 부디라즈 테슬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12인치 웨이퍼 70만장에 맞먹는 반도체를 소비한다”며 “자동차 2000만대 생산 목표를 맞추려면 앞으로는 800만장의 웨이퍼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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