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전대 개입 의혹에…安 “공정 어긋난 점, 尹 조치를”

“대통령실 의혹에 尹 조치 있어야”
“尹心 없다는 대통령의 말 믿는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선거개입 관련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후보는 6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 지지를 독려하고 나선 데 대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안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대통령실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저항의 의미로 본인이 후보직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아니라 김기현 후보가 사뢰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지금 정부 출범 이래 처음 5년 만에 정권교체됐다. 결국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잡겠다는 국민적 열망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그 부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그래서 정말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의 조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가 계속 대통령실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사안에 대해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여러 번 말했지만, 대통령께선 이번 신년사 때 윤심이 없다고 명백히 말씀하셨다”며 “저와 저희 캠프는 그 말을 믿는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번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 대통령실 측에서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에 대한 물음에는 “항상 보면 실명은 없고 고위공직자라는 말밖에 없다”며 “그건 대통령실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 비공식적인 입장을 갖고 계속 대응한다는 것은 대통령실의 자세가 아니고, 대통령도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