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혼 안해요?" 2030에게 물었더니…"돈 없고 내 집 마련 어려워"

하수민 기자 2023. 3. 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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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년들은 결혼과 임신·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 '자산 형성'과 '대출', '주거' 문제를 꼽았다.

이기일 제1차관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0명대의 합계출산율이 지속되고, 본격적인 초고령 및 인구감소사회로의 진입을 경험하는 현재 상황에 대하여 큰 위기 의식을 가지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제안한 내용들을 충실히 검토해 청년들에게 보다 필요한 정책을 마련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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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년들은 결혼과 임신·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 '자산 형성'과 '대출', '주거' 문제를 꼽았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심화하고있는 저출생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들의 생각을 청취하는 '저출생 대응 2030 청년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청년들은 간담회에서 '왜 결혼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로 자산 형성과 대출, 안정적인 주거 마련이 어렵다는 것을 사유로 꼽았다. 이어 과도한 경쟁과 남들과의 비교의식, 일자리 같은 구조적인 내용에 대하여도 문제를 제기했다.

또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비싼 결혼비용과 △'축의금 회수'식의 부담스러운 결혼문화 △결혼은 곧 출산이라는 압박감, △전통적인 며느리상·사위상 등에 대한 부담이 결혼을 꺼리게 만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청년들은 가성비 좋은 결혼식 패키지 개발 등 결혼식 문화 개선이 필요하고, 기성세대 중심으로 결혼은 원가정에서 독립하여 남녀가 자신들만의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는 점과 동거나 혼외출산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자녀를 계획하고 있는 청년들의 경우 생식건강이나 난임지원, 냉동난자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 수요가 높았다. 특히 현재는 혼인 관계(사실혼 포함)의 여성에게 지원이 집중되어 있다며, 난임의 상황이나 여건, 원인 등이 다양하므로 미혼이나 남성에 대하여도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봤다.

청년들은 또 결혼과 출산 등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접할 때마다 미래 전망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감이 더욱 커진다며, 자립, 연애와 결혼, 임신·출산, 양육 등의 과정에서 정부정책과 지원내용을 잘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제1차관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0명대의 합계출산율이 지속되고, 본격적인 초고령 및 인구감소사회로의 진입을 경험하는 현재 상황에 대하여 큰 위기 의식을 가지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제안한 내용들을 충실히 검토해 청년들에게 보다 필요한 정책을 마련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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