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방음터널 가연성 소재 내년 3월까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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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 구간에 대한 복구 현황 등을 점검했다.
6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난 12월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 구간에 대한 복구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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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 구간에 대한 복구 현황 등을 점검했다.
6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난 12월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 구간에 대한 복구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830m 연장 방음터널의 600m 구간을 태웠다.
이 사고로 차량 45대가 전소됐고, 차량 4대 내부에서 모녀 등 5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부상자도 41명 발생했다. 당시 방음터널의 소재로 화재에 취약한 폴리메라크릴산 메틸(PMMA)이 사용돼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전국에 있는 방음터널 중 화재 위험성이 높은 방음터널의 소재를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포함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하고, 공사·설계 중인 방음터널 공사를 중단했다.
원 장관은 "현재 사고구간의 교통통제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개통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므로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 구조물을 보강하는 등 안전과 관련된 절차는 철저히 이행하되, 행정절차는 간소화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통할 것"을 지시했다.
또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3월까지 가연성 소재(PMMA) 방음터널 교체를 완료하는 등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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