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재미를 위해" 방화 후 목격자 행세하던 대학생 덜미

양휘모 기자 2023. 3. 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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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미로 방화를 저지른 뒤 목격자 행세를 하며 화재 현장을 지켜보던 대학생이 덜미를 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10대 후반)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8분께 부천의 한 재건축 공사장에 불을 지른 혐의다.

그는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를 사용해 공사현장에 쌓인 폐기물 더미에 불을 붙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목격자 행세를 하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불을 발견한 목격자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의 그을린  손 등을 살핀 뒤 그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방화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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