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난민 선박 침몰 사고 애도…伊에 "인신매매범 활동 규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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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州) 해안 부근에서 200여명의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한 사고로 인해 60명 이상이 숨진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인신매매범들의 활동을 규제해야 한다고 이탈리아 당국에 촉구했다.
그는 난민들의 밀입국을 돕는 브로커들을 '인신매매범'으로 규정하고 당국은 단속을 이어갈 것이며, 바다에서의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군대를 계속 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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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당국, 밀입국 브로커 조직 비판하며 강력 대응 예고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州) 해안 부근에서 200여명의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한 사고로 인해 60명 이상이 숨진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인신매매범들의 활동을 규제해야 한다고 이탈리아 당국에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주례 연설을 통해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인신매매범들의 활동이 중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튀르키예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난민선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약 200명의 탑승자들 중 6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자들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소말리아, 시리아 등지에서 이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희망의 여정이 다시는 죽음의 여정으로 바뀌지 않기를, 지중해의 맑은 물이 더 이상 극적인 사고로 피바다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난파선 사고의 많은 희생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탈리아 남부는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가려는 난민들의 주요 입항 경로 중 하나로 꼽히지만, 매우 위험한 경로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지중해 중부에서 난민 선박 사고로 2만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히며 난민 밀입국 사업을 벌이는 '밀입국 브로커' 조직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난민들의 밀입국을 돕는 브로커들을 '인신매매범'으로 규정하고 당국은 단속을 이어갈 것이며, 바다에서의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군대를 계속 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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