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비상, 주세종 안와골절 의심…6일 정밀검사 결과에 '촉각'

정다워 2023. 3. 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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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의 핵심이자 핵심인 미드필더 주세종의 장기 이탈이 우려된다.

5일 대전의 한 관계자는 "주세종은 안면이 부어 있는 상태로 통증도 호소하고 있다. 현재로선 안와골절이 의심된다. 일단 6일 정밀검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경미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제 본격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 주세종이 장기 이탈한다면 대전은 경기력 저하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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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의 핵심이자 핵심인 미드필더 주세종의 장기 이탈이 우려된다.

주세종은 지난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김동민과 충돌해 쓰러졌다. 김동민은 헤더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하게 도전했고, 주세종의 안면을 강타하고 말았다. 주세종은 바로 피치 위에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간 후 응급실로 향했다. 김동민은 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그만큼 심한 반칙이었다.

5일 대전의 한 관계자는 “주세종은 안면이 부어 있는 상태로 통증도 호소하고 있다. 현재로선 안와골절이 의심된다. 일단 6일 정밀검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경미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만약 안와골절 부상이라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분간 경기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일단 3월 남은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전 출전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와골절 부상은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당한 부상이다. 당시 손흥민은 11월5일 수술을 받은 후 24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빠르게 복귀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대형 무대를 고려해 다소 무리했다는 주변의 걱정이 많았다. 경기 도중 재부상을 당할 위험이 커 선수에게는 반드시 피해야 할 부상으로 꼽힌다.

대전에게는 충격적이고 잔인한 소식이다. 주세종은 전력의 핵심이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진심 섞인 농담으로 “우리 전력의 50%”라고 말할 만큼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정확한 패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끄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주장까지 맡으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선수라 주세종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게다가 대전은 승격 후 치른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주세종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중원 플레이를 구축하며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 주세종이 장기 이탈한다면 대전은 경기력 저하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수 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이민성 감독도 “걱정이 크다.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었는데 아쉽다. 다른 선수들이 주세종의 공백을 잘 채워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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