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다주택자 '줍줍'길 열렸지만…'8억 로또' 과천에는 청약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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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즉시 8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 물량이 이달 나온다.
━ '계약취소 주택'으로 완화된 청약 규제 적용 안돼━일각에서는 지난달 28일 무순위 청약에 대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 과천에 거주하지 않거나, 소유한 주택이 있어도 청약에 당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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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즉시 8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 물량이 이달 나온다.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최근 무순위 청약에 대한 거주지·무주택 요건 등이 폐지됐지만 이번 공급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020년 일반분양 과정에서 위장전입 등 부정 청약으로 인해 계약이 취소된 6가구다. 지식정보타운에서는 현재 부적격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당첨자들이 소송을 진행 중이며 이번 공급분은 소송을 마친 물량이다.
단지별 공급 물량은 '과천르센토 데시앙' 1가구, '과천푸르지오 오르투스' 3가구, '과천푸르지오 라비엔오' 1가구 등이다. 모집공고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분양가는 3년 전 분양시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불법전매 등으로 계약취소된 주택을 재공급할 때는 입주자모집승인권자(과천시)가 당초 분양가에 기타 재공급에 들어간 경비 등을 고려해 분양가를 검토한다. 경비에는 계약금 이자, 청약홈 수수료, 재산세, 관리비 등이 포함된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과천르센토 데시앙 7억3450만~7억9390만원 △과천푸르지오 오르투스 7억6610만~8억2180만원 △과천푸르지오 라비엔오 7억3310만~7억9240만원이었다.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달 16억원(10층)에 실거래 됐다.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도 지난 1월 16억(8층)에 손바뀜 했다.
그러나 이번 공급분에는 완화된 규제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계약 후 잔여세대' 등에 적용되는 것으로 규제지역에서 전매제한 위반 등 주택공급질서 교란으로 사업주체가 회수한 뒤 실수요자에게 재공급하는 '계약취소 주택'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거주 의무기간이 없어 지금 당장 과천시로 이사한다 해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과천 무순위청약은 나올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지난달 과천 제이드자이에서 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49㎡ 생애 최초 1가구에 169명이, 3가구를 모집한 전용 49㎡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367명이 몰렸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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