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여론반영’ 혁신안 논란 커져도… 친명 혁신위원 “흔들리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명계를 비판하는 자신의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딸)을 향해 “내부 공격을 중단해 달라”고 했지만, 친명·비명계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저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님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 폭탄 등의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개딸들이 ‘체포동의안 이탈표’ 사태 이후 비명계 낙선 운동을 벌이며 이낙연 전 대표를 제명하자는 청원까지 올리자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이 대표는 “(표결에서) 5명 중 4명이 그랬다고 해도 5명을 비난하면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고도 했다.
그러나 개딸들은 되레 “이 대표 입장에선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선 비명계를 처단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 친명 인사들은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당무 감사에 반영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밀여붙여야 한다고 했다. 혁신위원인 친명 유튜버 박시영은 5일 페이스북에 “불합리한 당헌 당규를 뜯어고치라고 혁신위원에 임명됐다”며 “흔든다고 흔들릴 내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탈표 사태를 “2·27 반란”이라고도 했다. 개딸의 공천 영향력이 커진다는 비명계 비판에 당 지도부가 “혁신안은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친명계는 ‘밀어붙이자’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비명계에선 “결국 비명계를 공천에서 대거 밀어내려는 것”이란 말이 나왔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개딸의 공격에 대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유권자들의 여론, 특히 중도층의 향방”이라며 “우리 안의 분노보다 중도층의 이성이 어디로 향할지를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비명계 지지층도 이낙연 전 대표를 제명하자는 개딸 청원에 맞서 “이재명 대표 사퇴와 출당을 요구한다”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소수의 개딸이나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공당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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