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측 "대북 송금 사건 빨리 기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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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이 경기도의 대북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에 거액의 달러를 건넸다는 이른바 '대북 송금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에 대한 네 번째 소환 조사가 6시간 가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8년 11월 말 중국 선양에서 북측과 만났던 상황을 언급하며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로부터 경기도의 쌀 10만 톤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받아 북측에 전달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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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이 경기도의 대북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에 거액의 달러를 건넸다는 이른바 '대북 송금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에 대한 네 번째 소환 조사가 6시간 가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 전 부지사를 불러 이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 의혹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등을 서로 대질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검찰은 오늘(5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단독 조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부지사 조사에 앞서 변호인 현근택 변호사는 반복되는 대질 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현 변호사는 "피의자 조사가 끝난 뒤 사안 별로 대질 조사를 해야 하는데, 검찰은 반대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 변호사는 그러면서 "기소 방침을 정했으면 차라리 빨리 법정에서 다투게 해달라"며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된 검찰 조사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성태 전 회장과 방용철 부회장도 각각 불러 별도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8년 11월 말 중국 선양에서 북측과 만났던 상황을 언급하며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로부터 경기도의 쌀 10만 톤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받아 북측에 전달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명 '대북 브로커' 활동을 했던 안부수 회장의 이러한 진술은 이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 정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걸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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