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베스트셀러 작가` 윌리엄슨, 출마 선언하며 바이든에 도전장

박영서 2023. 3. 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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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하차했던 진보 성향의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70·사진)이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최초의 민주당 후보가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부분의 민주당 유력자들이 바이든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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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하차했던 진보 성향의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70·사진)이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최초의 민주당 후보가 됐습니다. 민주당 내 바이든의 첫 대항마인 것이죠.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윌리엄슨은 워싱턴D.C의 중앙역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대선에 나선다고 선언하면서 첫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600여 명의 지지자들을 앞에 두고 약 20분 동안 워싱턴 정가의 부패, 경제적·사회적 불의 등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이 곳은 지난 2022년 11월 중간선거를 며칠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걸려있다"면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한 곳이기도 합니다.

윌리엄슨은 "나는 전에 대선에 출마한 적이 있었다"고 운을 뗀 후 "미리 설정해둔 어젠다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 대화할 의도가 없는 세력들에게 굴복할 만큼 나는 순진하지 않다"면서 기존 민주당 기득권 세력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경제적 불의와 사회적 불평등에 저항하면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슨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변호사였지요. 그는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소재 포모나 대학에서 연극과 철학을 공부했지만 곧 중퇴했습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갔지만 꿈을 접은 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 강연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1992년 책을 내면서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랑의 귀환'을 비롯해 여러 베스트셀러를 썼지요. 영성, 자기치유, 신비주의와 관련된 책들이 많습니다. 특히 오프라 윈프리 쇼 등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윈프리의 영적 조언자가 됐다고 합니다.

그는 2014년 미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실패했고, 2020 대선에 출마했으나 중도 포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대선 도전에 나섰으나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부분의 민주당 유력자들이 바이든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 유세 지원단을 구축하며 재선 도전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내 경쟁자들의 출마 선언이 본격화되면서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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