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실책 제대로 만회' 이창근 GK, 슈팅 폭격 속 '선방률 73%'

박지원 기자 2023. 3. 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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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 골키퍼가 자신의 실책을 만회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이때 인천의 김보섭, 정동윤이 달려들자 이창근 골키퍼가 다급하게 나와 왼발로 걷어냈다.

이창근 골키퍼는 이후에도 2실점을 더 내주긴 했으나, 인천의 슈팅 횟수를 보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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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대전하나시티즌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이창근 골키퍼가 자신의 실책을 만회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강현, 티아고가 투톱으로 섰고 김영욱, 주세종, 이진현이 중원을 맡았다. 양쪽 윙백은 서영재, 오재석이 책임졌으며 3백은 안톤, 조유민, 김민덕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대전은 이날 인천의 속공과 강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전반 8분 만에 결정적인 실책이 발생했다. 대전 진영에서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가 시도됐다. 이때 인천의 김보섭, 정동윤이 달려들자 이창근 골키퍼가 다급하게 나와 왼발로 걷어냈다. 그러나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근처에 있는 이명주에게 연결됐다. 이명주는 곧바로 빈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했고 공은 데굴데굴 굴러 들어갔다.

이창근 골키퍼는 이후에도 2실점을 더 내주긴 했으나, 인천의 슈팅 횟수를 보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대전을 매섭게 몰아쳤던 인천이었고, 90분 동안 2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여기서 직접적으로 골문 안으로 향한 것은 12개였다. 그런데 이창근 골키퍼는 3실점'만' 내준 것이다. 첫 실점 후 놀라운 세이브를 통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방지했다.

사진 출처= 비프로일레븐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일레븐'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률은 '72.7%'였다. 지난 시즌 K리그1 상당수 골키퍼가 평균 70%(출전 25경기 이상 기준)를 못 넘겼다. 비록 한 경기이긴 하나, 유의미한 기록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 10분이다. 3-3 스코어에서 인천 송시우의 헤더 패스가 침투하는 홍시후에게 연결됐다. 문전 노마크 찬스로 대위기였는데, 이창근 골키퍼가 각도를 잘 좁히고 나오며 실점을 막아냈다. 승점 1점을 벌어다 준 '슈퍼 세이브'였다.

'비프로일레븐'은 이창근 골키퍼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3실점을 한 골키퍼가 받기 쉽지 않은 평점인데, 그만큼 뛰어난 선방을 펼쳤음을 알 수 있다. 티아고(8.6점), 김인균(8.2점), 조유민(7.8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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