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인천→대전' 오재석, "생각지 못한 이적…경기 나서 좋아"

박지원 기자 2023. 3. 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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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에서 오재석을 만났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2021시즌, 2022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그가, 이제는 상대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누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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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믹스트존에서 오재석을 만났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유강현, 티아고가 투톱으로 섰고 김영욱, 주세종, 이진현이 중원을 맡았다. 양쪽 윙백은 서영재, 오재석이 책임졌으며 3백은 안톤, 조유민, 김민덕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아무래도 인천과 연이 있는 오재석에게 눈길이 갔다. 오재석은 불과 2달 전만 해도 인천 소속이었다. 2021시즌, 2022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그가, 이제는 상대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누비게 됐다.

오재석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의 3-3 무승부에 힘을 실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재석은 "개막하고 나서 아직 100%는 아니다. 부상이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팀에 필요한 경험인 승리, 무승부도 다 해봤기 때문에 좋아지는 과정에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무래도 대전 선수단이 젊은 축에 속하기에 '베테랑' 오재석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오히려 선수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이적하게 돼서 기존 선수들과 스타일, 전술과 관련해서 교감을 나누고 있다. 제 역할은 1부에서의 템포, 레벨이 있기에 그 안에서 선수들이 응집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전 라커룸은 아쉬움으로 가득 찼다. 그 자리에 있던 오재석은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을 획득했기에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내용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았다. 선수단은 그 부분에서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 빨리 개선해서 1부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재석은 경기 종료 후 정산과 함께 인천 서포터즈 석으로 가서 인사를 했다. 인천 팬들도 큰 박수로 화답했다. "(정) 산이형이랑도 얘기했다. 이적이란 걸 생각하지도 못했다. 갑작스럽게 받아들여야 해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나왔다. 인천 팬들 앞에 설 수 있어서 좋았다. 피치 밖보다 피치 위에 서고 싶었다. 경험을 하게 돼서 좋았다"라고 느낀 바를 밝혔다.

대전은 승격 후 2경기에서 1승 1무로 호성적을 거뒀다.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팀의 목표는 여전히 잔류였다. "1부에 승격하기도 했고 냉정하게 잔류가 맞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모든 팀이 완벽하지 않다. 초반 페이스가 좋지만 냉정하게 짚어야 할 것은 짚어야 한다. 생존을 위한 승점을 쌓아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팀에 어울리는 목표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2023시즌 목표를 밝힘과 동시에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팀의 목표는 잔류다. 개인적으로는 출전을 많이 하는 것이다. 아내가 절 위해서 많이 희생했다. 아내를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 인천이라서 따로 오진 못 했다. 대전에서 응원했을 것이다. 아내가 저를 위해서 희생하고, 포기한 것이 많았다. 대전 이적도 아내가 흔쾌히 응해줬다. 아내에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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