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켜내자” 폭발한 개딸들, 직접 ‘수박’ 깨트리며…“‘내부의 적’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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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이른바 '수박 깨기' 행사를 직접 벌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의미가 담긴 단어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지난 대선 당시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측근 등 비명계를 비난할 때 쓰는 용어다.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다수 나오자 일부 개딸들은 비명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수박 색출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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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들 “위임받은 권력으로 깡패정치 신물 난다” 팸플릿 들고 불만 표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이른바 '수박 깨기' 행사를 직접 벌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의미가 담긴 단어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지난 대선 당시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측근 등 비명계를 비난할 때 쓰는 용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이 모인 '더불어 수박깨기운동본부'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수박 깨기' 행사를 진행했다. 10여명가량의 지지자들이 결집한 가운데 수박 두 통과 100여개의 수박 모형 풍선들이 준비됐다.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은 "이재명을 지켜내자", "위임받은 권력으로 깡패정치 신물 난다" 등의 팸플릿을 흔들며 이 대표가 검찰로부터 탄압받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다수 나오자 일부 개딸들은 비명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수박 색출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수박 깨기 집회를 통해 직접 행동에 나서며 그 세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사회자는 "민주당 의원이 어떻게 대표를 배신하고 당원을 배신하고 말도 안 되는 가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겠나. 이건 반란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가 "이재명 대표를 협박하고 겁박하며 공천 주지 않으면 가결에 투표하겠다고 한 의원들이 몇 명이냐"고 묻자, 지지자들은 "40명 가량", "내부의 적이 무섭다"고 외쳤다.
발언에 나선 한 30대 여성 지지자는 "이재명 대표가 있는 한 그 분이 어떻게 되든 끝까지 믿고 지킬 테니 수박은 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면서 "다음에 또 우리를 실망하게 만들면 이렇게 만들 것"이라며 수박 모양의 풍선을 밟아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른 참석자는 당사 앞에 마련된 트럭에 올라가 수박을 주먹으로 깨며 '수박들 꺼져라'고 소리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행사 참석자들과 깨트린 수박을 나눠먹기도 했다.
당초 주최 측은 수박 두 개를 깨는 퍼포먼스를 예고했지만, '농민들이 어렵게 키운 수박'이라는 이유로 수박을 나눠먹는 것으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수박씨 멀리 뱉기나 수박 모양 풍선 터뜨리기 등의 행사도 진행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 달라"며 "이건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강성 지지자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님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의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며 "제명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게 많다"며 "5명 중 4명이 그랬다고 해도, 5명을 비난하면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누명을 당하는 심정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 않느냐"라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이 약해진다"며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고 믿는다"며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 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 저도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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