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이라고? 그래도 다 팔린다"…멈춰선 분양 다시 재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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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 침체로 분양했던 아파트들에서 미계약분이 쏟아졌지만, 무순위 청약을 거치면서 물량을 털어내고 있다.
규제 완화가 이뤄진 영향인데, 시장 내 온기가 돌면서 분양을 주저했던 건설사들도 공급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양 당시 시장이 워낙 침체했던데다, 가격 역시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하다는 평가를 얻지 못해 미계약분이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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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여전히 '대기'…"입지 좋다면 공급 고려"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최근 시장 침체로 분양했던 아파트들에서 미계약분이 쏟아졌지만, 무순위 청약을 거치면서 물량을 털어내고 있다. 규제 완화가 이뤄진 영향인데, 시장 내 온기가 돌면서 분양을 주저했던 건설사들도 공급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지난달 28일 계약을 끝마쳤다. 계약을 시작한지 2주만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순위 청약 당시 930가구 모집에 902명만 신청해 경쟁률이 0.97대 1을 기록했던 곳이다. 무순위 청약을 거치고도 미계약분을 해소하지 못해 미분양 우려가 커졌으나 선착순 계약에서 모든 물량을 소진했다.
초기 계약률이 59%에 그쳤던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도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 지 약 3주 만에 완판했다. 지난해 11월 말 모집공고 이후로는 3개월 만이다.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계약률(81%)을 기록했다. 분양 당시 시장이 워낙 침체했던데다, 가격 역시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하다는 평가를 얻지 못해 미계약분이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이는 청약 관련 규제 완화 덕분이다. 정부는 전매 제한 기간을 수도권의 경우 10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등 축소했고, 실거주 의무(2~5년) 폐지도 발표했다. 부족한 자금은 전세를 놓아서 보충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부터는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을 폐지해 전국에서 누구나 줍줍에 나설 수 있게 했다.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그간 미뤄졌던 분양도 재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건설사들도 이대로 분양을 미루기 보다는 시장이 다소 활기를 보일 때 서둘러 분양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금 시장이 좋지는 않지만 규제가 완화된 뒤로 수도권 등의 지역은 충분히 공급을 노려볼 만 하다"며 "언제까지 상황이 좋아지길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방은 분양하기까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수도권은 끝내 팔린다는 것이 증명됐다. 지금보다 시장이 확실히 더 좋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면 분양에 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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