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부사관, 태국 다국적훈련서 중상·후송…미군·태국군 응급조치로 위기 넘겨

정충신 기자 2023. 3. 4. 2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국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3'에 참가한 한국 해병대원이 훈련 중 크게 다쳐 공군 수송기로 국내로 후송됐다.

4일(현지시간)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일 태국 남부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한국군, 미군, 태국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다국적 연합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3'의 '결정적 행동(상륙작전)' 예행연습에 참가한 한국군 해병대 부사관 A 씨가 심한 골절상을 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브라골드’ 훈련 예행 연습에서
미군·태국군 응급조치로 위기 넘겨
현지서 상륙훈련 도중 구덩이 빠져
대퇴부 골절, 팔꿈치 탈구 등 부상
태국 다국적연합훈련에서 한국군 부사관이 상륙작전 예행연습 중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 미군과 태국군의 신속한 현장 조치 후 한국으로 후송됐다. 사진은 지난 2일 미군과 태국군이 부상자 이송을 위한 훈련을 하는 모습. 뉴시스 제공

태국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3’에 참가한 한국 해병대원이 훈련 중 크게 다쳐 공군 수송기로 국내로 후송됐다.

4일(현지시간)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일 태국 남부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한국군, 미군, 태국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다국적 연합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3’의 ‘결정적 행동(상륙작전)’ 예행연습에 참가한 한국군 해병대 부사관 A 씨가 심한 골절상을 당했다.

A 씨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서 내려 돌격하던 중 고르지 못한 지형 때문에 구덩이에 빠져 넘어지면서 우측 대퇴부가 골절됐고, 좌측 팔꿈치가 탈구됐다. 함께 전진하던 해병대원들은 A 씨 부상 후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훈련장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미군 장병들이 신속하게 달려와 A 씨의 상태를 살폈다.

곧이어 태국군 장병들도 현장에 도착했고, 한국군과 미군, 태국군 장병들은 긴급 처치를 받은 A 씨를 태국군 구급차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마침 이날 사고 직전까지 미군과 태국군은 바다에 빠진 익사자와 부상자를 응급조치하고, 들것으로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다국적 연합군의 철저한 훈련 덕분에 부상 당한 한국군 A 씨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고, 안전하게 병원까지 후송할 수 있게 됐다. 현지 병원에 도착한 A 씨는 한국군 군의관의 검진에 따라 수술이 결정됐다.

우리 해병대 수색중대 장병들이 2일 태국 핫야오에서 진행된 코브라골드 상륙훈련 예행연습 중 고무보트(IBS)를 활용해 해안에 상륙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군은 환자를 국내로 후송할 공군 KC-330 다목적수송기를 전날 현지로 급파했다. 수송기는 이날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부사관은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송기 급파를 승인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한 만큼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라”고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