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정식 개통..."멋진데 물이 좀 많았으면"

오점곤 2023. 3.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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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봄 휴일을 맞아 야외 나들이 다니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얼만 전 정식으로 문을 연 섬진강댐 최상류에 있는 옥정호 출렁다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라북도 임실군 옥정호 안에 있는 붕어섬을 연결하는 420m 출렁다리.

지난해 가을 임시 개통했다가 겨울 동안 보수를 위해 휴장에 들어갔는데 최근 다시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김세민 / 광주시 동림동 : 처음에는 별로 안 무서웠는데 가다 보니 사람들도 많이 지나가서 흔들리고 그럴 때마다 약간 무서웠어요.]

휴장하는 동안 붕어섬 안쪽은 산책과 힐링이 가능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봄의 길목이자 3월 첫 주말을 많아 이 출렁다리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김진수 / 군산시 미룡동 : 끝까지 다 갔다 왔어요. (어떠셨어요?) 굉장히 좋아요. 감개무량하지요.]

정식 개장과 함께 출렁다리 통행은 유료로 바뀌었습니다.

입장료 3천 원을 내야 하는데 지역 주민과 미취학 아동 등은 무료 통행이 가능합니다.

[최진옥 / 임실군 옥정호힐링과장 : 안전점검 실시, 붕어섬 생태공원 내에 계절 꽃 식재를 보완해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보다 즐거운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옥정호 출렁다리 입장과 통행은 저녁 6시까지이지만 야간 경관을 위한 조명도 설치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멋진 출렁다리가 정식으로 개통하면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그 이면을 가만히 보면 아주 극심한 가뭄 때문에 우려와 걱정도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뭄 때문에 옥정호 저수량이 크게 줄면서 이른바 '예전의 비경'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

[정연성 / 전북 고창군 : 출렁다리도 멋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물이 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가뭄이 너무 심각하다 보니….]

게다가 봄에도 이런 가뭄이 계속되면 인근 지역의 농업용수와 먹는 물 공급원으로써 옥정호가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까지 섞여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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