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제주 이달 본격 봄꽃 개화
[KBS 제주] [앵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제주에선 봄꽃들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 햇살을 흠뻑 머금은 꽃들이 수목원 한 켠을 가득 채웠습니다.
빨강과 하양, 노랑까지 알록달록한 튤립이 꽃망울을 터트리자, 상춘객들은 싱그러움이 가득한 꽃길을 걸으며 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낍니다.
[손은옥/서울시 : "서울은 아직 춥거든요, (제주는) 튤립이 많이 피어 있어서 굉장히 예쁘고 봄이 온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나, 둘, 셋."]
형형색색 꽃들에 둘러 쌓여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계절의 추억도 쌓습니다.
[서지영/인천시 : "수학여행 때 왔을 때는 가을이어서 핑크뮬리가 많았거든요. 이번엔 봄에 와서 다른 꽃을 많이 보니까. 가을이랑은 색다른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오늘 낮 최고기온도 16도까지 오르며 제주 곳곳에서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발표한 올해 봄꽃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엔 13일부터 진달래가 피어나는데, 충북 소백산 지역과 비교하면 두 달 가까이 빠른 개화입니다.
봄의 상징인 개나리는 이달 23일부터 제주와 그 밖의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노란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화려한 연분홍 꽃비를 뿌리며 봄의 절정을 선사하는 벚꽃도 제주에선 다음 달 1일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꽃샘추위가 점차 물러나며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제주 곳곳에서 봄꽃 향기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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