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새카맣게 잿더미 됐다…쓰레기 태우다가 잇단 산불

정구희 기자 2023. 3.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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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도 산불이 잇따랐는데 쓰레기 태우다 불이 번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제 낮 전남 순천에서 난 산불은 21시간이 지난 오늘 정오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전남 화순에서 발생한 산불도 쓰레기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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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축구장 70개만 한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도 산불이 잇따랐는데 쓰레기 태우다 불이 번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잿빛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타고 번집니다.

진화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지성순/전남 순천시 : 여기 밑에까지 불이 빨갛게 올라오고. 정상 쪽에는 연기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왔어요.]

어제 낮 전남 순천에서 난 산불은 21시간이 지난 오늘 정오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70개 면적의 산림과 비닐하우스 2동이 불에 탔습니다.

오늘 충청과 호남, 대구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는데, 충남 부여에서는 야산이 새카맣게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림청은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한 불씨가 근처 산으로 날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도 지역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에 옮겨 붙었는데, 산림청은 해당 주민을 산불 가해자로 붙잡았습니다.

전남 화순에서 발생한 산불도 쓰레기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습니다.

대기가 메말라가면서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와 경보가 발령 중인데, 수도권과 강원도의 건조특보는 벌써 1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날이 점점 더 메마르겠고, 목요일쯤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예상되지만 전국의 건조함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 제공 : 산림청)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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