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34.72%···사상 최고

29만명 참여···ARS 투표는 6∼7일
8일 과반 득표자 없으면 결선 투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후보,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의 첫날 투표율이 34.7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당 선관위는 4일 오후 5시 모바일 투표를 마감한 결과 당원 선거인단 83만 7236명 중 29만 710명이 참여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과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때와 비교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은 25.83%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4∼5일 모바일 투표와 6∼7일 ARS 투표 중 1회에 한해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의 경우 4~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참여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 문자를 수신한 뒤 보안 문자와 본인 인증번호(주민번호 앞자리)를 입력해 투표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이달 8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당 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이 경우 9일 1대1 토론,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친다. 결과는 12일 확정한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