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하차인 듯 하차 아닌 하차라는 '불타는 트롯맨'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직도 '황영웅'이다. MBN '불타는 트롯맨'은 여전히 황영웅 이슈를 떼어내지 못했다.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은 출연 과정에서 불거진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 상해 전과자 등 논란에 휩싸였다. 결정을 미루고 또 미루던 그는 생방송 2차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2일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하차를 발표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또한 3일 오전 "황영웅이 어제(2일)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하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렇게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은 각자 서로의 길을 가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불타는 트롯맨' 측의 애매한 추가 입장이 또 다른 불씨가 됐다.
3일 오후 제작진은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경연자 황영웅 씨의 촬영 분은 오는 7일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 방송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불타는 트롯맨' VOD 기존 방송 분의 서비스는 그대로 송출 될 예정이며, 일본 아베마TV 방송 역시 별도의 편집이 없는 원 형태의 방송 분이 제공된다. 더불어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는 제작사 '쇼플레이'의 소관이며, 제작팀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알렸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하지만 기존 VOD와 일본 방송 서비스에는 그대로 황영웅이 등장하며, 전국투어 콘서트 또한 제작사 측의 결정에 따라 참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쪽짜리 하차"라는 비판 여론이 여전한 상황. 결국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의 하차 결정 이후에도 황영웅이라는 이름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황영웅. 사진 = MBN 제공, 네이버 나우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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