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열차시스템 방치한 인재"…시위 격화되는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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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열차 정면 충돌 사고와 관련한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이번 참사로 최소 5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노후 열차시스템 방치와 대규모 인력 감축 등 참사 원인이 인재라는 점에서 정부와 철도회사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곳곳에서 정부와 철도회사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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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그리스의 열차 정면 충돌 사고와 관련한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이번 참사로 최소 5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노후 열차시스템 방치와 대규모 인력 감축 등 참사 원인이 인재라는 점에서 정부와 철도회사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촛불집회가 열린 아테네 도심에서는 의사당과 인접한 신타그마 광장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테살로니키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시위가 열렸다.
그리스 철도노동조합의 파업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 철도노동자들은 전날 전국 사업장에서 파업을 개시한 뒤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승객 350명과 승무원 20명을 실은 열차가 화물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참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57명이다. 56명이 실종된 만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열차 두 량이 완전히 찌그러질 정도로 충격이 컸던데다 열차 내에 1200℃에 이르는 불이 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
현지 경찰은 노후화된 철도시스템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다른 열차가 마주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했던 신호기가 낡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신호기의 이상없다는 점을 믿은 양쪽 기관사는 아무런 의심 없이 선로를 달려 참사로 이어졌다.
사고가 난 라리사역 역장도 기관사에게 선로 변경을 잘못 지시했는데 노조와 시민들은 인력 감축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를 초래한 역장의 경력이 한 달이 안 된 것으로 전해진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이번 사건을 “비극적인 인재”라고 인정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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