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낙연 처단 포스터까지…민주당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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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 내에서 이탈표와 관련한 잡음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 지지층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 리스트' 포스터가 등장했습니다.
해당 포스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이낙연 전 대표까지 처단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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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 내에서 이탈표와 관련한 잡음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 지지층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 리스트' 포스터가 등장했습니다.
해당 포스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이낙연 전 대표까지 처단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 7적 처단하자'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포스터에는 '자당의 당 대표를 불법조작 체포 시도하여 적폐 검찰이 창궐하게 하고, 국민의힘과 내통하여 윤석열 정권을 공동창출한 1등 공신'이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대표, 강병원·김종밍·윤영찬·이상민·이원욱 의원의 얼굴과 휴대전화·업무용 번호가 담겼습니다.
포스터 하단에는 '국민의힘과 내통하여 이재명 대표를 팔아넘기고 윤석열 정권을 창출한 국짐(국민의힘 비하 표현) 첩자들을 직접 꾸짖어 처단해 2024 총선 승리하자'는 문구도 작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는 의원총회에서 '압도적 부결'로 총의를 모았음에도 최대 30여 표의 이탈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강성 지지층은 이른바 '공천 살생부' 명단을 만들어 공유하는가 하면, 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연락해 어떤 표결을 했는지 조사하며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포스터도 강성 지지층들이 만들어 유포했을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대 세력에서 제작했을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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