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식량지원 필요국 17년째 지정…"식량상황 계속 취약"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북한을 외부 식량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17년째 지정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 기구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계속 '외부 식량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돼 왔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대다수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으며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해 평균 이하의 농업 생산량으로 더 악화한 지속적인 경제적 제약을 고려하면 식량안보 상황이 계속 취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과 함께 외부 식량지원이 필요한 45개국으로는 33개 아프리카 국가와 아시아 9개국,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2개국이 포함됐으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