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여학생만 노린 '독가스 테러'…피해자만 1천 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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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에서 여학생들을 노린 '독가스 테러' 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석 달 동안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1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란에서 여학생들을 겨냥한 독가스 테러는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잇따르는 독가스 테러에도 누가, 왜 여학생들을 노린 건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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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란에서 여학생들을 노린 '독가스 테러' 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석 달 동안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1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란 정부는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여학생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량으로 옮겨집니다.
학교 앞마당은 아수라장.
[숨 막혀요! 숨을 못 쉬겠어요!]
숨 막히는 고통 속에 학생들이 절규하며 몸부림칩니다.
[피해 학생 : 한 학생이 메스껍고 어지러워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밖으로 뛰쳐 나갔어요.]
이란에서 여학생들을 겨냥한 독가스 테러는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58개 학교, 1,200명 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건물 안에서 풍기는 자극적인 냄새를 맡은 직후, 두통과 호흡곤란, 심한 경우 마비 증상을 겪었습니다.
증세는 일시적이어서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며칠 동안 입원 치료를 받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란 당국은 내무부를 중심으로 한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등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첫 피해 신고 이후 석 달 만입니다.
[바흐람 에인놀라히/이란 보건부 장관 : 진상조사를 위해 특별 위원회를 꾸렸으며, 독성물질 전문가와 대학교수들로 구성했습니다.]
잇따르는 독가스 테러에도 누가, 왜 여학생들을 노린 건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성 교육을 반대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소행이거나, 지난해 불거진 반정부 히잡 시위에 대한 보복성 공격일 것이라는 추측만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등교 거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복 경찰들이 항의하는 학부모를 거칠게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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