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코바나 무혐의’ 직후 공개 행보…野 “또 면죄부, 특검해야”
[앵커]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이 무혐의 처분된 다음 날인 어제(3일) 공교롭게도 김건희 여사가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김 여사 특검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었던 포항 전통 시장을 찾았습니다.
상인들을 응원한다며 과일과 생선 등을 즉석에서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인 : "얘 이름을 지어 줘야 될 텐데, 큰돌이, 큰돌이. 예, 이건 팔지 마세요. (잘 보관할게요.) 큰돌아, 안녕."]
김 여사의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 1월 대구 서문시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판결 이후 한동안 멈췄던 공개 일정을 재개한 건데 공교롭게도 그제 검찰이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직후입니다.
민주당은 수사 형평성을 들어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면서 김 여사에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이어 또다시 면죄부를 줬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어 제3자 뇌물죄 혐의를 들이밀기 바빴지만, 김건희 여사는 2년 반 동안 시간 끌기만 해 왔습니다."]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 등 쌍특검 법안 추진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대장동 특검법안은 어제 단독으로 제출했는데 대장동 관련 의혹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자택 매입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사 방해이자 '이재명 방탄'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뇌물 공여 진술을 한 공범들을 민주당이 지명한 특별검사에게 넘기라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정의당과 협의해 3월 임시국회에서 쌍특검 법안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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