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산불 확산에 주민 대피…주불 진화 완료

김경인 2023. 3. 3. 2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3일) 전남 순천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주불은 5시간여만에 진화됐는데요.

한때 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을 둘러싼 산등성이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진화 헬기들이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전남 순천 월등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오후 2시 13분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이순자 / 순천 주동마을 주민> "(불씨가) 산에서 이쪽으로 훌쩍 건너뛰어서 널뛰기해. 그래서 저쪽으로 넘어갔지."

산림당국은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 반쯤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21대와 인력 38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3개 마을 주민 91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서순임 / 순천 용암마을 주민> "바람이 세니까 넘어오더라고요. 무조건 넘어와. 겁이 나서 대피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죠. 처음이에요. 난생처음이에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닐하우스 2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7시 50분쯤 주불을 진화하고, 야간 잔불 진화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불길이 거세져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 곳곳에 이렇게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김회만 / 순천시청 산림자원과장> "적외선 드론을 이용해서 산불 잔불 정리, 주택 피해 예방을 위해서 마을 주변 순찰을 강화해서…."

산림당국은 해가 뜨면 헬기를 띄워 잔불 진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순천_산불 #산불_2단계 #주민_대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