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산불 5시간여 만에 주불진화 완료…대피 주민들 귀가
강현석 기자 2023. 3. 3. 20:55
전남 순천 산불이 발생 5시간여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대피했던 주민들을 모두 귀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3일 “순천시 월등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이날 오후 7시50분쯤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32분쯤 발생한 순천 산불은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5시간여 동안 확산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3대와 장비 28대, 진화대원 307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순천시는 혹시 모를 피해를 우려해 산불 인근 지역 3개 마을 주민 76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월등면 주동마을 8가구 20명, 황전면 용암마을 15가구 20명, 백야마을 16가구 36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 대피했던 주민들은 산불이 잡히면서 모두 귀가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닐하우스 2개 동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야간에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홍준표 “한동훈 면담 두 번 거절…어린 애가 설치는 게 맞나”
- ‘성 비위’ 논란 박정현 교총 회장,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 “당신 오는 시간 늘 떨렸다”
-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 “사랑이 전제되지 않는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지만 반성하겠다··
- 단속 경찰, 성매매 업소 몰래 녹음·촬영···대법 “적법한 증거”
- [단독]대통령실, 비서관 5명 대거 인사 검증···박성중 전 의원 과기부 장관 유력 검토
- 정부·여당 뜻대로 했으면…‘화성 참사’ 아리셀, 중대재해법 피할 뻔했다
- ‘완득이’ ‘우동 한 그릇’ 연출한 원로 연극인 김동수 별세
- 사파리 구역서 조깅하던 30대 여성, 늑대들에 물려 중상
- ‘손흥민 부친’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 “사랑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 없었다”
- 폭스바겐, 전기차 리비안에 7조원 투자···시간외 주가 50% 폭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