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10일 WBC 한일전 시구자로 확정…정상회담 신호?(상보)

9일 중국전에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월24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1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김예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시구한다.

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10일 한일전, 9일 중국전에서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구자로 선정됐다.

기시다 총리는 홈페이지에 "지금까지 수많은 명승부를 펼쳐 온 한일전이라는 무대에서 사무라이 재팬 여러분을 앞두고 시구식을 하는 것은 매우 영광"이라고 남겼다.

전날 교도통신은 복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한일전에 시구하는 방안은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당시 매체는 소식통들이 "이번 시구는 (기시다 총리가) 스포츠 진흥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교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일 외교당국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 막바지 조율 단계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방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내달 정상회담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는 고교시절 야구부 선수로 활동했으며, 히로시마 카프 지역 프로야구팀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6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홍보 차원에서 히로시마 카프 경기 시구에 나선 바 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