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기 몰랐다"…'선거법 위반' 첫 공판 출석

강민우 기자 2023. 3.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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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기간에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3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오후 재판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재작년 12월,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자인 고 김문기 씨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게 당선을 위한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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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기간에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3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오늘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이재명 대표 재판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재판에 이어 점심 식사 뒤 오후 2시 20분 재개된 재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재판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서는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그 다음에 수십 명의 소환조사를 해서 기소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김만배 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후 술자리 동석 등이 확인됐는데도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겁니다.

<앵커>

오늘 공판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오후 재판에선 검찰이 제출한 증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엔 검찰과 이 대표 측 모두 자료를 화면에 띄워놓고 각각 공소사실 낭독과 반박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재작년 12월,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자인 고 김문기 씨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게 당선을 위한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같은 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도 허위 사실로 봤습니다.

이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사람을 안다는 기준은 상대적이고 평가적인 요소가 있어서, 단순히 내용과 횟수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해외 출장을 16차례 갔고 한 번에 10여 명이 함께 갔는데 이 가운데 한 출장에 같이 간 직원을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준희, 현장진행 : 편찬형)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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