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엄석대 떠받들던 이들이 나중에 고발하고 무너뜨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빗대 윤핵관 비판
“천아용인, 힘 얻어야 맞설 수 있어
나약한 한병태 안되게 지지해달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3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3/03/mk/20230303133301677rvxl.jpg)
3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통해 이문열 작가가 그려냈던 시골 학급 모습은 최근 국민의힘 모습과 닿아 있다”며 “엄석대 권력을 떠받들면서, 그가 만든 해괴한 시스템 하에서 누릴 것을 누리고 남을 린치하는데 앞장서던 그들이 담임이 엄석대 비행을 적어내라고 하자 누구보다 앞서서 그를 고발하고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담임은 엄석대도 꾸짖었지만 그의 핵심 관계자였던 아이들도 5대씩 때린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엄석대는 누구며 엄석대 측 핵심관계자는 어떤 사람들일까”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의 이면에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격화된 친윤과 비윤의 대립에 관한 이 대표의 시각이 담겨있다고 풀이된다. 김기현 후보를 위시한 친윤파와 대통령실이 비윤 세력을 몰아붙이고,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비난했던 사건 등을 놓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담임은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담임은 엄석대의 비행을 어렴풋이 알면서도 그의 시스템을 유지시켜야 본인이 편하다는 이유로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권리들과 고통받는 소수의 학생들을 오히려 탄압했고, 새로운 담임이 오고 나서는 상식의 시각으로 학급을 바라보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결국 담임선생님이 바뀌고 엄석대는 몰락했고, 그의 핵심관계자들은 모두 그를 떠났다”고 부연했다.
그는 “6년 전 우리는 국민들에게 호되게 혼났던 집단이었다. 그때도 엄석대가 있었고, 그의 핵심관계자들이 있었다”며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이 더 큰 힘을 가지고 국민을 대신해 엄석대가 구축하려는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들이 힘을 얻지 못하면 나중에 결국 총선에서 국민이 담임 역할을 하며 교정할 수밖에 없다.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으로 손에 묻힌 비민주와 비이성의 오명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병태가 크고 작은 저항을 시도해 보다가 담임까지 엄석대 편을 들면서 저항을 포기하고 그들의 카르텔에 편입되었던 것과 다른 이야기를 써 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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