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손님들 요청이라면…" 비즈니스 호텔의 변신

좁은 방과 간단한 아침식사로 대표되는 비즈니스 호텔.

[객실 내 모두 같은 제품으로 구비돼 있습니다.]

[잠만 자는 곳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이런 일반적 이미지와 다른 비즈니스 호텔이 지난달 도쿄에 생겼습니다.

천연 온천이 설치되어 있고, 한 개 층은 아예 일본 전통식으로 꾸몄습니다.

한 가족이 쓸 수 있는 4인용 방을 만드는가 하면, 편백나무 욕조까지 설치했습니다.

아침 식사 또한 일반 비즈니스 호텔과는 다릅니다.

[가네자와/호텔 지배인 : 식사나 목욕탕면에서 비즈니스 호텔의 틀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지바현의 한 비즈니스 호텔의 대표적 시설은 욕장의 냉탕입니다.

최근 전기요금 등 상승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냉각장치를 별도로 설치해 수온을 기존 16도에서 14도로 낮췄습니다.

[가와즈/호텔 지배인 :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지만 손님들의 요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이용객 : 온도가 낮게 설정이 돼 있어서 냉탕이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침식사 또한 지역 수산물을 이용해 준비했습니다.

가나가와현의 한 비즈니스 호텔은 침대를 아예 없앴습니다.

한 층을 만화책으로 채웠고 객실은 업무용 컴퓨터가 설치돼 있는가 하면, 24시간 언제든지 입실이 가능합니다.

[오오타/호텔 대표 : 숙박시설 영업허가를 받았고,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많은 손님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완화로 관광객과 출장객이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호텔들도 차별화를 통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박상진 기자nj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