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교통공사 칭찬민원 2435건 감동멘트 칭찬 1755건으로 가장 많아 청소노동자, 역무 직원 칭찬민원도
지난달 27일 서울 삼각지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부착한 전단을 떼고 있다.<자료=서울시>
4호선 전동차를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A씨는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에 전동차 안에서 “왼쪽 창문에서 불꽃 축제를 볼 수 있습니다”는 방송을 들었다. A씨는 “모두가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지하철에서 한순간 다같이 창밖으로 펼쳐지는 불꽃을 바라보더라”면서 “고3이라 수시 준비로 콕 찌르기만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멘탈이었는데 잠시나마 창문 밖 불꽃을 보며 즐겼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민원 창구를 통해 실제 접수된 칭찬민원 사례다.
공사는 지난해 칭찬민원 2435건이 접수됐는데, 72%에 달하는 1755건이 승무원 안내방송 ‘감동멘트’ 에 대한 민원이었다고 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022년 서울지하철에 접수된 전체 칭찬민원은 2435건으로, 2021년 2247건에 비해 188건 증가했다.
가장 많은 유형이 승무직인 열차 승무원의 감성방송에 대한 칭찬민원이었다.
이 밖에 역무 직원, 보안관, 청소 노동자들에 대한 칭찬민원도 접수됐다.
승무직 중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직원은 지하철 4호선 최경천 차장이다.
최 차장은 지난해 132건 칭찬민원을 받았고 현재까지 누적 칭찬 민원은 1000건이 넘어 직원들 사이에서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 차장은 “지치고 힘든 하루 속에서 짧게나마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많은 칭찬민원은 1호선 승무직 박강일 차장으로 104건이다.
청소 노동자들에 대한 칭찬민원은 주로 취객 토사물 처리, 지난해 8월 폭우 이후 빠른 현장 복구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공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