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버지' 방시혁, 직접 밝힌 SM 인수 "나쁜 지배구조, 오래 슬퍼해"

장진리 기자 2023. 3. 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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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의장 방시혁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는 적대적 M&A가 아니라고 직접 밝혔다.

방시혁은 3일 공개된 CNN과 인터뷰에서 "하이브의 SM 인수를 적대적 M&A로 규정하는 건 완전히 선전용 용어"라며 "지분 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SM은 CNN에 "하이브는 SM과 협의나 실사 없이 주주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라는 답변을 전하며 하이브의 인수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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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시혁. 제공| 하이브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하이브 의장 방시혁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는 적대적 M&A가 아니라고 직접 밝혔다.

방시혁은 3일 공개된 CNN과 인터뷰에서 "하이브의 SM 인수를 적대적 M&A로 규정하는 건 완전히 선전용 용어"라며 "지분 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최근 이수만 SM 창업자 겸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하고 SM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SM의 인수에 대해 그는 "K팝 성장률을 보면 둔화하는 게 명확하게 보인다. 방탄소년단 군입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면 다행인데, 사실 일시적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 이대로 놔뒀을 때 더 위험할 수도 있다"라며 "그런 관점에서 SM 인수에 나섰다. 지금보다 K팝이 더 확실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올라가야 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방시혁은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서 K팝 시장을 독과점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업계를 다 가져가려고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을 해야할 것 같다. 잘못된 정보가 시장에 많이 돌고 있다. 음반 시장에서 굉장한 과점이 일어날 거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 음반이 어디서 팔리고 있는지를 분석해 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이 한국 시장에서 팔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배송 대행지를 통해 해외로 나가는 물량을 빼고 나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라며 "엔터테인먼트는 음반만 파는 게 아니다. 음반이 있고, 음원이 있고, 상품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SM을 적대적 M&A로 인수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그는 "용어를 잘 정의해야 할 것 같다. 적대적 M&A라는 건 명확한 의미가 있는 용어"라며 "경제학에서 가리키는 의미가 있고, 적대적 M&A라는 건 대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시장에서 매집할 때 적대적 M&A라고 하는데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본인의 동의하에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했는데 이걸 적대적 M&A로 규정하는 건 완전히 선전용 용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매니지먼트팀이 대주주 없이 분산 점유된 회사를 본인들 맘대로 운영하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인지하고 있다"라고 SM 현 경영진을 겨냥한 의미심장한 말을 내놨다.

방시혁은 "SM처럼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오랫동안 슬퍼했던 사람이다. 저희가 지분 인수를 통해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라고 했다.

이어 "하이브라는 회사는 예술가들의 자율성을 건드리지 않고 경영적 프로세스에 대해서만 좋은 회사가 되도록 도와주는 회사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라고 SM의 창의성과 정신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가 SM이 인수했을 때 일어날 효과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기업 정서에서 못 받아들인다, 기분 나쁘다는 느낌은 받아본 적 없다"라고 업계가 하이브의 SM 인수를 오히려 환영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SM은 CNN에 "하이브는 SM과 협의나 실사 없이 주주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라는 답변을 전하며 하이브의 인수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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